왜 이렇게 못살게 구니?

인종차별 이야기.

금요일 저녁. 유학생 누나의 생일을 축하하러 모였었다. 난 일이 있어서 어디 좀 들렀나 나중에 합류했다. 클럽에 가자고 해서 (사실 클럽을 거의 못 가봤다) 갔더니 동양인이어서 안된단다. 그래서 다른 클럽에 가기로 하고 지하철을 탔는데 일행중 한명이 백팩 옆에 물병을 넣어놨는데 에스컬레이터에서 뒤에 있던 젊은 놈들이 그걸 빼서 던져버렸다. 열받는데 이놈들이 너무 밝은 곳에만 있어서 때리지는 못하겠고 째려보기만 하다 말았네.

째려보고 있는데 왠 놈이 또 지나가면서 끼따이포레버(중국이여 영원하라)라고 외치며 지나갔다.

클럽으로 걸어서 이동하는데 왠 할배가 장애인인척 하면서 구걸을 하고 있더랬다. 쌩까고 지나갔더니 몇 분후에 우리를 쌩 앞질러 걸어가면서 뭐라뭐라 ㅈㄹ을 하고 간다.

이 모든 게 금요일 저녁 10시부터 12시까지 있었던 이야기. 쥐뿔도 없으면서 동양인 개무시 하는데 이걸 애국심이라 불러야 할지 민족주의라 불러야 할지.

걱정되는건, 신문에 외국인들(특히 중국인, 동남아인)관련 기사가 나올 때마다 과격스러운 댓글들이 1등을 달리는데 그놈의 민족주인지 애국심인지 모를 그건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 거기에 더해 순혈주의라면서 백인 우월주의라는 웃기지도 않는 사대주의를 가진 것. 더 웃긴 건 그러면서 '일본 애들은 영국애들이라면 사족을 못써', '바나나' 등으로 일본인들 비웃는거. 아이러니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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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egantCo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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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ponse
31 Trackbacks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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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hoki
    2010.04.21 23:13 신고 #
    힘내세요. 우크라이나 여행기 잘봤습니다.
    1. 하하 감사합니다. 벌써 굉장히 오래되었네요 ㅠ

      ElegantCoder
      2010.04.26 02:21 신고 # M/D Perma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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