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에 왔습니다. 우크라이나라고 하면 왠지 낙후된 제3세계를 연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네요. 같은 동구권인 모스크바와 비교하면 날씨도 훨씬 좋고 서유럽 느낌도 풍기네요. 이렇게 좋은 곳인 줄 알았으면 진작 와볼걸 하는 후회가 듭니다.

모스크바 키예프역(Киевский Вокзал)에서 저녁 9:40시에 출발해 키예프 시간으로 오전 10시 경에 키예프에 도착했습니다. 모스크바와 키예프의 시차는 1시간이니 13시간을 달려왔습니다. 키예프는 러시아의 고대국가가 형성된 곳이어서 러시아인들이 고향과 같이 느끼는 곳입니다.

이곳이 모스크바에서 키예프까지 이어주는 키예프 역(Киевский Вокзал). 모스크바 지하철 Киевская(키예프스카야) 역에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키예프까지 가는 열차칸(вагон)

아침이 되니 사진이 잘 찍히는 군요. 키예프에 열심히 가는 중입니다. 칙칙폭폭 덜컹덜컹(응?)

키예프 도착! 드녜프르강을 건너면서.

키예프의 거대한 승리의 여신상입니다. 솔직히 높이 경쟁과 같은 것, 유치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보니 위용이 대단하네요. 실내에서 창을 찍은거라 사진이 좀 희뿌옇게 나왔습니다.

역에 내렸습니다. 훗. 날씨조차 저를 환영해주는 건가요. 하늘에 구름한점이 없네요.

Туда, туда! в Киев! (저 곳으로! 저 곳으로! 키예프로!) 난 이미 왔다규! 고골이 우크라이나 사람이라는 것은 처음알았습니다.

출발할 때의 모스크바는 아직도 추웠었는데 이곳은 봄이 완연하네요.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같이 온 후배의 우크라이나 친구의 아버지(복잡하다)를 만나 우크라이나 전통식을 먹고 그 분께서 잡아주신 민박에 짐을 풀고는 여행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화폐는 그리브나로 1달러에 8그리브나 정도 합니다. 민박 가격은 2명이던 3명이던 하루저녁에 200그리브나이니 12.5달러. 한국돈으로는 대략 3만 3천원 가량이니 부담되는 가격은 아닙니다. 1인당 200그리브나씩내고 2박 3일을 묵었습니다. 처음 간 곳은 Арсенальна 역 근처의 Хрещатий парк. 걷기 좋고 스킨헤드도 좀 있고-_- 언덕이 중심가에 맞닿아 있어서 서울의 남산 - 명동 코스를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한 때 안드레이 셰브첸코가 뛰었던 '디나모 키예프'의 홈 구장. 여기서 공짜로 경기를 볼 수 있겠네요.



Парковый Мост. 이름은 그냥 "공원의 다리"인데 제가 붙여준 이름은 "자살다리"입니다. 여기 걸려있는 자물쇠들은 이름하여 '사랑의 자물쇠'. 사랑하는 사람끼리 이름을 적어놓고 사랑의 징표로 자물쇠를 걸어놓는답니다. 예전엔 사랑이 깨지면 여기서 자살했다더군요;; 그다지 높지 않은 다리이지만 아래를 내려다보기 무서워 아래쪽으로는 찍을 엄두도 못냈습니다.

이사람들 정말 잘 살고 있을까?-_-..

공원에서 드녜프르강 북쪽이 한눈에 보이네요. 포토샵으로 이어붙여 봤습니다.

금방 다음포스팅 올라옵니다. 기대해주세요~

신고

'여행기 > 우크라이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크라이나 여행 - 마지막 이야기  (4) 2009.05.21
심페로폴 - 얄타 (Симферополь - Ялта)  (0) 2009.05.18
리비우  (4) 2009.05.07
키예프 시내 산책  (2) 2009.05.05
체르노빌 박물관  (4) 2009.05.01
우크라이나 도착-공원산책  (4) 2009.04.28

Posted by ElegantCoder

Google Reader

, , 유럽
Response
0 Trackbacks 4 Comments

Comments List

  1. 펭도
    2009.04.29 17:01 신고 #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사진이 궁금합니다
    1.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초상권 문제도 있고 하니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ElegantCoder
      2009.04.30 06:24 신고 # M/D Permalink

  2. Byungsun
    2009.04.30 17:26 신고 #
    미추데이는 오디가셨남.
    1. 알면서 그러세요~

      ElegantCoder
      2009.04.30 23:50 신고 # M/D Permalink

Leave a comment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