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점심시간 즈음 갑자기 다급하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아는 동생이 자기에게 돈빌려달라고 한적이 있느냐고 묻는 겁니다. 네이트온이 해킹당한 것 같다고.. 무슨 일인가 하고 다급하게 확인을 해보았더니 네이트온이 로그아웃되어 있었습니다.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로그인을 해봤더니 다행스럽게도 비밀번호는 바꾸지 않았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 신고를 하고, 비밀번호를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비밀번호가 어디서 새나갔을지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매킨토시를 사용중이기 때문에 사용중인 노트북에서 키로그가 빠져나갔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공용컴퓨터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학교 컴퓨터실 등에서 부득이하게 사용하게 될 때에는 바이러스 검사를 미리 하고 사용하고, ActiveX는 다 지워주고 사용합니다. 피씨방은 거의 연례행사처럼 다닙니다. 피씨방에 백신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제가 설치합니다. 아이디는 세개를 가지고 있고 암호는 다섯가지를 돌려가며 씁니다. 특히 신뢰하기 어려운사이트나 암호를 평문으로 저장할법한 사이트들의 비밀번호는 전혀 다릅니다. 꽤 보안에 신경을 쓴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가 새어나갔고, 먹잇감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비밀번호 정책을 다시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인증샷.



한개는 친구가 보내준 것이고, 다른 하나는 프로그래밍 커뮤니티에서 추가된 분인데 몇번 대화를 나눠본적이 없습니다. 다시 접속해보니 대화나누고 거절당한 사람들은 차단을 해놨네요.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되어서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나중에 약속 등을 잊는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대화내용을 항상 저장합니다. 만약 이 사람이 제 대화내용을 보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에 소름이 끼치네요. 절대 대화내용을 저장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맥용 클라이언트의 불안정성, 대화내용을 서버에 저장한다는 꺼림직함.. 이런 것들을 신경쓰면서까지 네이트온을 계속 사용해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트위터의 DM이나 미투데이 메시지, 페이스북 등 다른 방법으로 메시지를 나누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겠습니다.

ps1. 작년 이맘 때쯤 친구가 사촌오빠를 사칭한 사람에게 진짜 송금을 했는데 그때는 금액이 60만원 정도였습니다.. 이번에는 단위가 크네요 540, 550이라니..

ps2. 시간상으로 540을 빌려달랬던 사람이 먼저, 550이 나중입니다. 한 번실패할때마다 10만원씩 올라가는 건가요?

ps3. 네이트에 신고를 할때 비밀번호를 즉시 바꿔달라는 말에 바꿨더니, 담당자가 변경된 것이 확인되었다고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네이트는 사용자 비밀번호를 평문으로 저장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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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egantCo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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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쟌나비
    2011.01.30 18:52 신고 #
    아무리 비번 바꿔도 뚫리니 난 그냥 쓰던대로 ;; 헤헤
    1. 이거슨 무플방지 위원회 출동인가.. ㅎㅎ

      ElegantCoder
      2011.02.19 00:35 신고 # M/D Perma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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